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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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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조르지오 마조레 성당의 종탑에서 본 베네치아 전경.
찍느라 고생좀 했다 ㅎㅎ.

참고로, 중앙의 두칼레 궁전에서 오른쪽 세번째의 붉은색 벽을 가진 건물이 ARIA에서 히메야의 모델이 된 다니엘리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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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8/03/07 00:03
히메야의 모델이라....
ㅇㅎㅎ?
clowleed 
wrote at 2008/03/08 12:15
ㅎㅎ - n-)b
wrote at 2008/03/19 09:25
와이드군요~ 우왓!! +_+
clowleed 
wrote at 2008/03/28 22:11
이거 사이사이에 기둥이 있어서 이거 ㅎㅎ
찍느라 고생ㅎㅎ
wrote at 2008/05/13 22:33
찍느라 꽤나 고생하셨겠군요 ㅎㅎㅎ

그나저나 다니는 배들중 하나가 움직여서 페이드(?)한게 보이는군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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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유럽여행기. 10

계속해서 잘츠부르크. 일단은 어제 이야기했더니 마켓이 재미있었다는것에 사토코와 의견이 일치. 오늘 아침에도 시장 구경으로 하루를 시작하기로 하고 호스텔을 나섰는데, 이게왠일~ 마켓이 오늘은 없네;; 시장이 매일 들어서는게 아닌가보다 -_-;. 결국 아침식사거리나 사러 SPAR 수퍼마켓으로 고고싱.

바나나, 우유, 빵, 잼, 물, 시리얼을 사니 약 7유로. 출혈이 크긴 하지만, 이걸로 3일은 버틸 수 있으니 OK. 여튼 근처 벤치에서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스푼이 없네~ 해서, 호스텔로 돌아가 식당에 있는 스푼 하나를 챙겨왔습니다 ( __)> - 결국 추억거리가 되어서 아직도 밥먹을떄 이 슷가락을 쓰고 있다 -

여튼 위 재료들로 미라벨 정원에서 아침식사를 하게 되었다. 여기서 배운 여행의 식사 테크닉인데, 이미 여행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혹 계획중인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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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 우유 + 시리얼의 아메리칸 풀타임 코스를 거렁뱅이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이런식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는걸 비교적 여행 초반에 알게된게 다행이다.
정원에서 아침끼니를 때운 뒤, 호스텔로 돌아가서 짐정리 하고, 계는 할슈타트에 갔다가 스페인행 버스를 타러 간다고 해서 헤어지고, 오늘부터 진짜 혼자서 잘츠부르크 여행이다. 그러고보니 그동안 시내 관광을 즐기지를 못했네. 해서 호엔잘츠부르크성으로 고고싱. 등반트램 + 성 입장료가 9.8유로.

성 안은 밖에서 보는것보다 상당히 썰렁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바람이 굉장히 심하게 분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사진 몇방 찍고 내려가기로. 그런데 역시 계속 다른사람이랑 같이 다니다가 간만에 혼자 놀래니 확실히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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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성에서 그냥 내려가긴 아쉬우니까 산에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서 이리저리 배회하다가 미술관 근처의 벤치에서 아침에 산 바나나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 다음 예정지인 베네치아의 하드코어 산책에 대비해 호스텔로 돌아가 쉬기로 결정.

그래서 호스텔에서 자빠져서 그동안 못 쓴 일기 쓰고 있는데, 다른 아시아계통의 남자넘이 들어오네. 바로 "Hi~" 한마디 날려주고 어디서왔니 이름은 뭐니 뭐 갑자기 이렇게 생판 처음 는 사람한테 자연스럽게 말 거는게 너무 정상적인 행동패턴이 되어버렸네. 역시 여행의 힘이랄까나? 까나? 까나?

여튼 이 아시아꼐 2인조는 홍콩 출신, 이름은 밍&케펀. 얘네들하고는 이날 잠깐 만났을 뿐인데, 나중에 꽤 우낀 추억거리를 만들게 되었다. 여튼 오늘의 얘네들과는 대화는 대충 몇마디 주고받고 서로 찍은 사진 보여주는걸로 END.

그런데 뭐 또 한두시간 있다 보니 호스텔에 자빠져있기도 심심하고, 돈도 아깝고 해서 게트라이데 거리로 향한다. 이럴때 동네가 조그매서 좋은 느낌이랄까나. 잘츠부르크에 도착한날 마츠노와 갔던 성당들 또 돌아댕기고, 오전에 갔던 산 위의 산책로도 다시 갔다가, 또 빵에 잼발라서 또 우울 피크닉 즐기고, 사진 찍고, 사진 정리하고, 흐음... 뭐 그닥 재미없는 하루였네. 여튼 베네치아는 하드코어할 예정이니 조금 일찍 숙소로 돌아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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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걸로 잘츠부르크는 끝. 다음은 베네치아. 그런데 예상외의 문제가 발생해버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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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8/03/03 00:11
멋진 여행 하셨군요. 잘 봤습니다.
clowleed 
wrote at 2008/03/05 19:51
^^;
wrote at 2008/03/12 12:26
코코로님 사용하시는 카메라가 무엇인지요?
clowleed 
wrote at 2008/03/13 00:38
미놀타 Dimage7i 입니다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일때 산, 500만화소의 디카계의 고물이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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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유럽여행기.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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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그에서 바트이슐로 향할때 두번째로 등장하는 호수 불프강시. 이 호숫가 마을 장크트 길겐이 오늘의 주무대.


계속해서 잘츠부르그. 어제 만났던 사람들은 오늘 다들 헤어진다. 다들 독일이나 스위스, 이탈리아, 비엔나로 각자 예정한 동네로 떠나고 이제야 제대로 혼자서 잘츠부르그 여행을 즐길 수 있을듯 하다.


일단 아침을 먹어야 하니 미라벨정원 앞의 수퍼마켓으로 향했다. 그런데 의외의 발견. 호스텔에서 미라벨정원으로 향한느길에 시장이 들어선것이다. 햄장수 빵장수 야채장수 고기장수들이 몰려나와서 아침부터 뭔가 하이텐션! 오 -오- 역시 유럽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 시장분위기다. RPG게임에서 볼 수 있는 바로 그 시장풍경 그대로. 바로이거야~ 그래서 일단은 시장구경. 이것저것 다들 맛있어보이고, 게다가 가격도 수퍼마켓보다 싼것 같다. 바로 텐션이 올라서 케잌 파는 아저씨한테서 초코 롤 케잌을 샀다. 가격은 2유로정도였던걸로 기억. 그리고 역시 수퍼마켓에 들러서 음료수를 구입. 호스텔에 돌아와서 케잌과 사과쥬스로 아침을 먹고 오늘의 여행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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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잔금이 50유로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 어제 50유로나 써버린건가 - -; - 역앞의 ATM으로 돈을 뽑으러 갔다. ATM에서 돈 뽑고 역 인포에서 잘츠캄머굿 지도를 입수하고, 바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타고 고고싱~ 이라는 계획이었는데, 처음부터 틀어졌다. 난 여행자금을 대부분 플러스카드에 넣어놓고 필요할때 ATM에서 뽑아 쓰는 계획을 세웠었는데, ATM에서 카드를 읽지 못하는것이다. 초난감. 일단, 중앙역까지 오긴 왔으니 인포에서 잘츠캄머굿 지도부터 받아오고, 중심가인 미라벨정원 근처에 은행들이 많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서 돈을 뽑아야겠다.


미라벨 정원으로 향하면서 보이는 ATM마다 카드 넣어어서 인식하느지 시도해봤지만 이것저것 다 실패. 이렇게 여행 GG치고 바로 한국 가야하는거냐!!... 는 되지 않았고 다행히 미라벨 앞의 은행 안의 ATM에서 돈 뽑는데에 성공. 다시 두둑해진 지갑을 쟈켓 안주머니에 넣고 역앞의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웃스- 버스정류장에서 아까 역 앞의 굴다리를 지나올때 봤던 동양인 여자애가 있다. 한국인인줄 알고 말 걸어 봤는데, 일본인이었다. 이름은 사토코. 얘기를 들어보니 왠걸~ 오늘 장크트 길겐과 샤프베르그를 가겠다고 한다. 혼자서 잘츠부르크 계획은 오늘도 GG.


버스를 타고 장크트길겐까지는 순식간이다. 장크트 길겐의 버스가 다니는 길 위엔 츠뵐퍼호른을 오르는 곤돌라 줄이 늘어져 있어서 정류장을 놓치는 일은 없다. 후딱 버스에서 내려서 장크트 길겐 동네 한바퀴. 웁스웁스 선진국은 다르구나. 동네도 이쁘고 학교 건물도 초등학교주제에 초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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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동네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들고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는데 발견. 불량초딩. 정말로 이런 느낌 -_-;

이 불량 초딩, 담배를 하나 물고 우릴 보더니만 "Ni Hao~" 역시 선진국이고 어디고 불량한넘은 어딜 가도 있는것이다. 홍콩에서도 밤의 시노센터에서 불량중고딩 무리들과 조우했었는데 ㅎㅎ.

뭐 여튼 그렇게 동네를 한바퀴 돈 뒤에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와서 바로 옆의 곤돌라 스테이션에서 곤돌라를 타고 산 위로 고고싱~ 곤돌라는 굉장히 작아서 정원이 4명이다. 그것도 네명이 타면 상당히 빡빡해서 두명이 타야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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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에서 바라본 장크트 길겐의 전경. 우왕원츄 - n-)b


곤돌라가 산 정상까지 이어진것은 아니고, 내린곳에서부터 산 정산 부근을 한바퀴 돌 수 있도록 산책로가 이어져있다. 날자는 5월 4일이어서 산 아래는 꽤나 따끈다끈하고 지내기 좋았는데, 산 위로 올라가니 꽤나 서늘하다. 게다가 산책로를 따라 계속 나아가다보니 왠걸~ 갑자기 눈밭이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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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하고, 오후 5:30분에 곤돌라가 끊긴다고 해서 시간 맞춰서 다시 장크트 길겐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급반전, 오늘 올라갔던 산은 샤프베르그가 아니라 츠뵐퍼호른이었다는거~ 웁스~. 다행인 점은 샤프베르그의 등산열차는 5월 후반이 되어야 개통된다는듯 하다. 그치만, 이런 사람도 몇명 없는 산 위에서 남에눈 신경 쓰지 않고 신나게 노는건 대규모 관광객이 몰리는 샤프베르그에선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나~ 이후에도 알프스의 산이라면 리기, 쉴트호른, 융프라우의 클라이네샤이덱까지 갔다왔지만, 즐겁기로 치면 츠뵐퍼호른이 No.1으로 남아있다.

여튼, 다시 잘츠부르그로 돌아오니 해가 지려 하고 있다. kapuzinokloster교회로 가면 괜찮은 일몰을 볼 수 있을것 같아서 2유로짜리 케밥을 사서 물고 서둘러 언덕의 계단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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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가 거의 완전히 저물어서 노을의 잔상이 남아있는 하늘, 고풍스런 건물들, 호엔잘츠부르그성과 잘자흐강도 거의 어둠에 잠겨가고 있다. 동네의 가로등에도 다들 불이 들어와서 조용하게 마을을 비추고 있는게 굉장히 이쁘다. 때마침 찾아온 9시 정각을 알리는 교회의 종소리들이 사방에서 은은하게 들려온다.
그리고 2유로의 케밥과 콜라.

여행중에 겪은 최고의 순간들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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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8/01/26 19:20
사진이랑 얘기하시는거랑 너무 잘 어울려요.
사진도 멋지고.. 스토리도 잼있게 쓰셨네요.ㅎㅎ
저도 언젠가는 국외로 나가보고 싶어요~
clowleed 
wrote at 2008/01/27 01:24
올 봄에라도 나가보세요
요즘 유럽 항공권 정말 파격적으로 싸던데
아시아나가 70만원대인걸 보면 베트남이나 카타르항공 50만원 초반대도 기대해볼만 할듯 합니다;;
비밀방문자 
wrote at 2008/01/26 19:2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clowleed 
wrote at 2008/01/27 01:23
음 일단 구글 광고 정책에는 위반되는것이었군요.
꽤나 유명 사이트인 http://adsense-ko.com/?sid=10 에서도 이런스타일의 버튼 바로 아래 달고 있길래 괜찮은줄 알았는데 ㅎㅎ;
그런것도 아니었네요~
웃흥 조언 감사합니다;
wrote at 2008/01/27 15:24
얼래 어제는 사진 나왔는데 집에는 안나오네 -_-)?

유럽 존내 가보고 싶다 -_ㅜ

사실 내가 대학원서 쓸때 1지망이 사학과였다우 ㅠㅠ
clowleed 
wrote at 2008/01/27 21:10
좀비옹 돈도 많잔아요 - 3-
wrote at 2008/01/27 15:25
또 나오네 -_-
wrote at 2008/01/28 12:29
파노라마 스킨 멋지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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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유럽여행기.8

어제 저녁에 워낙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침에 일어나는게 걱정이었는데, iPod 알람덕에 7:00에 잘 일어난다. 역시 시차때문에 아무리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나게 되는걸까나. 일단 일어나서 샤워하고 방으로 돌아오니 나카무라씨가 아침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간단한 빵과 씨리얼, 계란후라이가 나오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식사가 1.5유로. 역시 이것만 먹어서는 상당히 출출하지만, 밥을 잘 못멋는건 여행의 필수요소일지도.

방으로 가서 대충 옷차려입고, 카메라서건 준비해서 내려오니 이미 약속한 8시가 조금 지나 있다. 5명이 모여 역으로 가는길에 수퍼마켓에 들러서 간식거리를 사려고 했지만, 문을 연 수퍼마켓은 없다. 여튼 역앞에서 바트이슐행 버스 플랫폼을 발견, 그리고, 버스표 자판기 앞에서 쩔쩔매다가 또 겨우 표를 구입했다. 잔돈이 없어서, 복대에 남은 마지막 100유로 지폐를 꺼내보았는데, 이게 왠걸. 지폐가 다 구겨져 있다. 하지만 잔돈으로 바꿔야 하기에, 역 1층의 구멍가게 가서 Twix를 사서 100유로 지폐를 냈는데, 이 구멍가게 아줌마가 날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보면서 100유로를 빛에 비춰보면서 위조지폐가 아닌가 하는것이다. 거의 걸레가 되어버린 100유로였으니 의심받아도 별 수 없다. ㅎㅎ

여튼 바트이슐행 15번 버스를 타고 출발~ 버스는 마을을 금새 빠져나가 언덕을 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타나는 그림같은 호수와 마을들. 동화적인 풍경들을 한참동안 바라보는사이에 바트이슐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할슈타트행 버스로 갈아탄다. 할슈타트행 버스가 출발하기까지는 아직 1시간정도 시간이 남아 있어서 바트이슐의 구석동네를 한바퀴 돌고, 수퍼마켓에서 음료수등을 사와서 동네 개천앞 잔디밭에 앉아 시간을 떄웠다.

돌발상황. 갑자기 카메라 빠떼리 표시가 빨간불이 되어버렸다. 하-악. 다른데도 아니고 할슈타트인데, 빨간불이라니. - 오늘은 전원을 아껴가면서 꼭 중요한것들만 찍어야겠군 -

버스정류장의 공중전화에서는 서로 한국으로 전화를 걸면서 가족들과 한통화씩 하고는 마음을 놓는다. 체코에선 전화카드가 통하지 않아서 한국으로 전화를 거는건 거의 1주일만이었던듯 하다.

할슈타트행 버스를 타고도 한참을 또 호숫가와 계곡을 달리고, 마지막으로, 작은 폭포 옆으로 난 좁은 널을 지나자 할슈타트 마을이 나타난다. 사진으로 보던것으로는 이쁘고 아기자기하다 였지만, 실제 보니, - 넓다! - 라는 느낌. 커다란 산과 절벽의 경사면에 만들어진 마을에 호수에 비치는 풍경이 정말 이쁘다. 계곡의 찬 바람과 따끈한 햇살이 더욱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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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옆으로 이어지는 마을의 중앙로를 따라 마을 광장을 지나, 할슈타트의 상징처럼 되어있는 작은 교회 까지 걸어간다. 좌우로는 기념품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늘어서있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우리들로서는 레스토랑은 꿈도 못꿀 일. 결국 또 케밥이다. - 결국 내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많이 먹은건 슈니첼이나 치즈, 소시지가 아니라 케밥이었다 -  동네가 동네라 그런지 케밥 주제에 3유로씩이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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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동네 한바퀴를 돌고 또 수퍼마켓에 들렀다. 오늘의 수확은 물! 지금 가지고 있는건 탄산수(-ㅅ-). 그러나 여기선 1.5L 물 한병에 0.39유로! 이건 살 수 밖에 없다! 서둘러 계산을 하고 한모금 마셔보니 웁-_-스 이것도 역시나 탄산수. 이날 깨닳은것이 있었으니 - 싼 물은 무조건 탄산수 - 라는것. 하지만 여기에 또한번의 반전. 마을 광장에서 공짜 샘물이 솟아나고 있었다. 결국 깨끗한 할슈타트 호수에 탄산수 1.5L를 섞어주고, 마을의 샘물을 받아서 마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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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산책을 끝낸 후 오후 2시쯤이 되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소금광산으로 향한다. 소금광산은 그렇게 볼만한건 없고, 역시 하이라이트는 죄수복같은 방한복과 미끄럼틀이다. 서로 옷이 우끼다면서 사진을 찍어주고, 미끄럼틀은 꽤나 길어서, 최고속도를 갱신하기 위해서 브레이크 없이 미끄러지기 바쁘다 - 스피드건이 내려올때 속도를 측정해준다 - 여튼 이동네 땅은 죄다 소금이라는걸 안 뒤, 꼬마기차를 타고 밖으로 나오니 이미 해가 넘어가려 하고 있다.

마을로 내려오자 윤정이, 지민씨는 피곤하다며 버스정류장에서 쉬기로 하고, 나, 마츠노, 효창씨는 마을을 한바퀴 더 돌아보러 출발. 뭐 하지만 워낙 작은 마을인데다, 해가 이미 마을을 비추고 있지 않아서 좋은 사진을 찍지는 못하고, - 다음에 할슈타트에 오면 꼭 1박 해야겠군 - 이라고 생각.

이날 같이 다니는 여행은 시끌벅적하고 즐거워서 좋지만, 혼자 다니는것만큼 자유롭지는 않구나 하는걸 또 느꼈다. 난 혼자 조용히 와서 방이 있으면 1박 하고, 동네를 천천히 돌아보고 옆동네 고사우라던가를 돌아볼 생각이었지만, 여럿이 온 덕에 그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 하지면 여럿이 다니면서 서로 이야기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버스를 타고 잘츠부르크로 돌아오는 길엔 모두 피곤해서 잠이 들어버린다. 수학여행같은 느낌일까나. 바깥의 풍경을 놓치는건 역시 아쉽지만, 졸음을 참는것도 힘들다. 결국 꾸벅꾸벅 졸면서 잘츠부르크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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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에 도착하니 산티아고 아저씨가 기다리고 있다. 어제 저녁에 오늘 Irish Pub에 가기로 약속을 했었지. 방에 들어가서 대충 카메라 빠떼리 갈아끼고 짐정리 하고 다시 모여서 샴록으로 향한다. 잘자흐강변에 있는 Pub. 입구엔 덩치좋은 스킨헤드가이가 서있다. 안으로 들어가니 어지럽고 시끄러운 분위기에, 서로 맥주를 마시면서 잡담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가 워낙 시끄러워서 뭐라고 말을 해도 잘 전해지지 않는다. 잘 안나가는듯한 3인조 밴드가 좁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프로젝터 스크린에선 바르셀로나vs셀타비고의 축구경기가 방송되고 있다. 아마도 생방송이겠지. 한국에서라면 새벽에 보는 유럽축구도 역시 제대로된 시간에 볼 수 있구나.

시간은 또 한참이 지나서 아마 밤 12시가 가까웠던것 같다. 잘자흐강을 건너는 다리에서 보이는 호엔잘츠부르그성에 조명이 비춰지고 있다. 낮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은 마을이 아니지만, 밤이 되자 정말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미라벨 정원 옆에 있는 성당의 옆 골목길을 통해서 호스텔로 돌아간다. 케밥집도 장사를 접고 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호스텔로 돌아오는것도 그리 나쁘진 않네.

내일은 오늘 만났던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예정대로 각자의 길로 떠난다. 하지만 난 내일도 잘츠부르그! 너무 좋은 동네다. 하지만 오늘은 사진을 얼마 찍지 못한게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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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7/11/25 14:57
여행기는 언제 봐도 '우왕'하는 소리만 나오는 글이로군요! +ㅁ+
clowleed 
wrote at 2007/12/01 09:20
아뇨 별로 우왕 할 건덕지는 ^^;
wrote at 2007/11/28 08:21
저도 clowleed님 여행기만 보면 '우왕ㅋ굳ㅋ' 거립니다~
clowleed 
wrote at 2007/12/01 09:21
우왕ㅋ굳ㅋ
wrote at 2008/05/29 14:28
하슈타트를 다녀오셨군요. 보통의 기차 여행으로는 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죠.^^ 저도 자동차여행으로 다녀왔던 하슈타트..낮에 봐도 멋있고 저녁에 보면 운치있는 호수의 모습입니다.^^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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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프라하, 체스키 크롬로프를 거쳐 드디어 잘츠부르그!


린츠에서 출발한 열차는 정말- 정말- 파라다이스~ 적인 들판을 넘고 넘어 달린다. 멀리까지 이어진 지평선과 살짝씩 실루엣을 비추기 시작하는 알프스를 바라보면서, 케밥집에서 산 콜라를 홀짝홀짝 마신다. 마츠노와 이런저런 이야기.. 옆자리엔 이런저런 사람들이 앉았다 일어난다.

그렇게 1-2시간정도 지나니 금새 잘츠부르크다. 마츠노는 예약한 숙소가 없다고 해서 인포에 호스텔을 물어보러 간다고 한다. 난 YOHO에 예약을 넣어놨으니, 같이 가자고 할까 했지만 그것도 또 말 꺼내기 머해서. 서로 역 앞에서 사진 찍고 Bye Bye~.

잘츠부르그는 도시 정리가 잘 되어있는데다가 워낙에 작은 동네이다보니, 호스텔까지 찾아가는건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 유럽에 와서 "어~~ 유럽이다!!!" 하고 처음 느낀게 바로 잘츠부르그이기도 하다. 덥지 않고 서늘하면서도 햇볓은 따스한, 정말 좋은 날씨.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 마을을 감싸고 도는 투명한 강. 그리고 무엇보다, 멀리로 보이는 눈 쌓인 알프스의 풍경들.

보통은 뮌헨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곳이 잘츠부르그라고 하는데, 그러기엔 이 마을이, 풍경이 너무 아깝지 않을까나. 누구는 잘츠부르그를 '유럽의 다이아몬드'라고도 했다던데. 내가 말하면 '유럽에서 천국과 가장 가까운 마을' 정도 되겠다.

스위스에서는 다들 알프스를 즐기느라 바쁘지만 - 나도 그랬었고 - 잘츠부르그는 거기에 '적당한 도시적 풍경' + 문화 가 가미되었다고 할까나. 그리고 베낭여행자들에게 한해서이지만, 정말 좋은 사람들, 인연을 만들기 좋은 마을이다. 동네의 유명세에 비해 큰 숙소가 YOHO 하나 뿐이다 보니 - 분위기는 물론, 깔끔하고 가격도 싸다 - 도시에서 마주친 다른 여행자들을 숙소에 돌아와서 다시 만날 수 있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즐겁게 나눌 수가 있다.

아니 처음부터 너무 동네 설명만 좌악 늘어놨는데, 아 정말 이동네는 최강. 최상, 최고. 나쁜 기억을 만드는것이 불가능한 마을.

여튼,,, 이런 좋은 동네, 잘츠부르그. 시작부터 웃긴일이 나왔는데,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어놓고 있는데, 누가 문을 확 열고 들어오는것이다. -6인 도미토리룸인데다 이미 도미토리도 익숙해져서 바로 'Hi~' 하고 인사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 그런데 이게 왠일. 아까 역 앞에서 헤어졌던 마츠노도 인포에서 YOHO를 소개받고, 또 우연치않게 방까지 같은 방으로 배정받아버렸다. 하하하.

결국 이날은 계속 마츠노와 동행하게 되었다. 처음 간곳은 잘츠부르그의 중심 '미라벨 정원'. 여기서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 송을 불렀다 말이 많은데, 사실 사운드 오브 뮤직을 주의 깊게 본 사람이면 알것이다. 도레미송 씬에서 미라벨 정원은 마지막 10초 정도 - 도레미파솔라시도~솔~도! - 부분에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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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뒷편은 공원과 이어져있는데, 벗나무인건지, 꽃 모양은 벗꽃인데, 매달려있는 모습이나 크기나, 나무모양도 조금 다르게 아무튼 많이 있다. 바람이 조금 불면 공원에 꽃잎들이 눈처럼 내리는 모습이 정말 이쁘다.

두번째 코스는 강을를 건너 모차르트의 생가를 지나서 게트라이데 거리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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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에 글씨를 못 읽는 사람들도 어떤 가게인지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림이나 조각을 해서 간판을 걸어놓기 시작한게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이라는데, 요즘 들어서 글씨 간판이 많아진다고 불만이 많댄다. 그래도 충분히 이쁘다. 이곳엔 맥도널드도 있는데, 뭐 이미 유명해서 다들 한번쯤 봤을 수도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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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맥도널드 간판을 교체하라!!


감동적인 간판이다. 덕분에 빅맥셋트 사먹었다. 간판의 힘은 굉장하다. 그렇다고 게트라이데 거리가 간판만 보는데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니다. 갖가지 다양한 소품들과 멋지게 디자인된 쇼윈도, 정원이 개방된 카페, 거리 아티스트들 등등.. 정말 멋진 동네이다.

모차르트 생가는 내가 모차르트에 별 관심도 없는데, 비싸고 볼거 별로 없다고 해서 GG. 모차르트는 잘츠부르그를 싫어했다지만, 잘츠부르그 시민들은 모차르트 덕분에 먹고살기 한결 수월해졌다.

여튼 그 이후는 그런대로의 시내관광. 워낙에 작은 마을이다보니 한번 둘러보는데 몇시간 걸리지 않았다.
각종 성당들과 상점들을 보고, 수퍼마켓에서 간단한 과자와 음료를 사서 모차르트 광장에서 시간 때무며 여유롭게 줏어먹었다. 여튼 왜 모차르트 광장이냐. 마츠노는 잘츠부르그엔 3일만 머무를 예정이라 하기 때문에 - 난 언제 따날지 모르지만 도착할때부터 이 동네가 마음에 들었다 - 뭐 일단 마츠노의 의견대로 움직였다. 모차르트 광장에 가고싶대서 그럼 모차르트 광장으로 궈궈. 사실 모차르트 동상이 있는거 빼고는 별거 없는 곳이었다. -_-);

그 다음은, 내가 가고싶은곳으로 가기로 했는데, 칼렌베르그 교회 앞에 있는 파노라마 스폿. 잘츠부르그의 인포에서 나눠주는 지도엔 경치가 좋은 파노라마 스폿이 표시되어 있는데 - 다른동네 지도에도 있지만, 잘츠부르그의 파노라마 스폿 표시가 더 정확하고 자세하게 나와있다 - 이게 또 일품.

칼렌베르그 교회로 가는 길은 정말- 굉장하다. 갑자기 오덕후 스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코코로 도서관에서 코코로가 책을 돌려받기 위해 마을을 일주하던 바로 그런것 그대로다 ; A;) . 조용한 골목과 그 안에 자리잡은 안팔리는것 같지만 사람은 몇명 들어있는 카페와 미술품 가게들. 창가에 비친 햇살이 반대편 건물을 환하게 밝히는 빛의 모습. 조용한 가운데, 빠르고 투명한 잘자흐 강이 흐르는 소리가 폭이 좁은 골목 속으로 부드럽게 울려퍼진다.

그리고 나타난 계단의 행렬. 이런 계단 위에도 집들이 있어서 - 여기 사는 사람들은 꽤나 힘들겠군. 아니 어쩌면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좋을지도 - 하면서 계단을 기어 올라간다. 좋은 풍경을 보기 위해서라면 이정도 계단이야 신경쓰지 말고 궈궈! 이지만, 내가 가자고 해서 따라오는 마츠노에겐 살짝 미안하다. 하핳.

게다가 이건!!! 난감!!! 다 올라가서 길을 잃어버렸다. 지도에 나와 있는 길 대로 가긴 갔는데, 왠 숲 속으로 이어지는 길? 이길이 아닌가 하기도 하고, 칼렌베르그 교회 안으로 지나가야 나오나 해서 교회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뭐 다른 교회랑 다르게 문이 잡겨있다 난감.

결국 지도에 나와있는 파노라마 스폿은 찾지 못하고 다시 걸어내려오는데, 어라... 올라갈때 보지 못했던 길이. 그러고보니 지도상으로도 이쪽이 맞는것 같기도. 해서 가보니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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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엔 잘츠부르그성과 구시가지. 그 뒤의 아직 녹지 않은 눈을 얹고 마을을 둘러싼 오스트리아 알프스.


사실 YOHO호스텔의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이 사진 - 겨울에 찍은 - 이 붙어있어서 처음 지도를 보고는 여기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정말, 실제로 보니 너무 완전 최강 죠낸 이쁘다.

그늘에 앉아서 이런저런 잡담을 하면서 시간을 때우다보니, 어라 한국사람들 등장! 난 쪽빠리 말로 대화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쪽발이로 보였을터, 왠만하면 한국사람 대화에 끼어들지 않으려 했는데, 그쪽에서 먼저 말을 걸어와서 별수없이 동참. 길 알려주고 살짝 대화 하고 Bye Bye~ 했다.
 
여튼 이 때는, 여행을 시작한지 1주일정도밖에 안 지난터라, 왠만하면 여기까지 와서 한국사람 찾고 싶진 않았던터라 별로 한국사람이 그립다거나 하지도 않고, 한국음식도 그다지 먹고싶지 않고 - 왜 비싼돈 주고 유럽까지 와서 한국음식을 먹는거냐!! - 해서 한국을 피해다니던 시절.

아무튼 그렇게 산 위에서 뮝기적 거리다가 또다시 구시가 한바퀴 돌고 숙소로 귀환.
샤워를 하고 방으로 돌아오니 마츠노 왈 "아까 그 한국 사람들이 1층 바에서 같이 놀재" 라고 한다. 낮에 산 과자를 들고 분위기 맞춰서 내려가니, 왠 아르헨틴 아저씨 - 초 부루주아계 - 와 같이 신나게 떠들고 있다. 뭐 그래서 대세에 동참 여행지에서 놀며 떠들기 모드. 이건 정말 재미있다. 지금까지 솔로플레이를 해왔던지라, 이런 여행지에서 친구 만나 떠드는 재미를 그다지 느끼지 못했는데, 정말, 정말 재미있다. 그러는 와중에 마츠노를 이어서 또다른 일본인 나카무라씨가 동참! 아마 호스텔에 있는 아시안들은 다 모인듯 했다.

그리고 음료를 마시기 위해 바 알바에게 컵을 빌리러 갔는데, 여기서 또 의외의 즐거운 일이 발생. 갑자기 알바 왈, : 넌 패패자 어쩌구 저쩌구 바보다. 하면서 자기 티셔츠를 가르킨다. 티셔츠엔 런던 연고의 축구팀 Arsenal의 엠블렘과 그 대포가 그려져 있다. 상황파악 완료. 그때 나는 FC Barcelona의 엠블렘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 당시는 챔스 결승전 Arsenal vs Barcelona 를 앞두고 유럽 전역이 들떠있었다. - 어차피 술빨도는 젊은넘들의 유스호스텔 바 라서 그런지 분위기 맞춰서 Barcelona will WIN!! 하고 소리를 질러주자 알바 역시 Arsenal will WIN!! 하면서 날뛴다.. 뭐 서로 그렇게 낄낄대면서 무사히 컵을 빌려와서 콜라를 따라 마셨다.
 
알콜파도 있었지만, 알콜이 없어도 왠지 즐거워지고 힘이 나고 자유로워지는 느낌. 여행이 주는 대단한 선물중의 하나이다. 즐겁게, 여유롭게, 밝게, 꺼리낌 없이. 뭐 현실의 벽은 높은 법이었지만 니하하 OTL

그 다음은 뭐 보나마나 각자 자기 여행하면서 우끼거나 즐거웠던 일, 노숙했던 일이라던가, 여긴 정말 좋더라 하는것에서부터 산티아고 아저씨의 아르헨티나 역사와 에비타에 관한것, 2차대전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이야기까지,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이야기는 그칠줄을 모르고 계속된다.

아무튼 그렇게 새벽 1-2시까지 떠들다가 다음날은 모두 같이 할슈타트로 가기로 결정. 아침 9시에 출발하는, 바트이슐행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8시까지 로비에서 모이기로 하고 정말, 즐겁게 잠자리에 들었다.

카메라 배터리의 충전도 완벽하게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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