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vs 네오 베네치아 #1
아리아를 처음 본게, 2005년 봄이었던것 같다. 처음 코믹스를 보고 초 원츄. 거기다 얼마 안있어서 아니메 제작 발표. 게다가 감독이 사토준! +
카레이도 스텝! 안그래도 좋아하는 원작에 드림팀이 보태졌으니 원츄 그 자체.
암턴암턴암턴, 그리고 1년 후 2006년 봄, 리얼 베네치아에 갔다오게 되었으니, 여기서 네오 베네치아와의 허와 실을 분석해보기로 하자!
[
"극장판 카드캡터 사쿠라 촬영현장을 가다!"]에 이어서 이번엔 아리아 촬영현장을 가다 -_-;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날개달린 사자와 산 마르코 성당.
#.역사, 배경
네오 베네치아 - 2150년부터 개발된 화성(아쿠아)의 어느 지역으로 추측됨. 사람이 살기 시작한것도 대략 이때쯤 부터인걸로 예상. 2300년의 화성은 극점의 얼음이 예상외로 많이 녹아내려 지표의 90%가 물로 덮힌 물의 행성이 되어있다. 물 위의 도시가 되어버린 이유 역시 원래 사람이 많았던데에 물이 차서 그런게 아닐까 하지만, 왜 동네 모양까지 베네치아를 닮아있는지는 불명. 아쿠아의 공전주기는 지구의 두배로, 1년은 24달. 4계절이 뚜렷하다. 주요 수입원은 관광으로 추측됨. 참고로 2300년대의 맨홈(지구)엔 베네치아가 완전히 수몰되어버려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베네치아 - 켈트족의 일파인 베네티족이 그 기원으로, BC1500년경부터 이탈리아 동북부에 거주. 그러나 로마제국의 멸망과 서고트족의 침입으로 해안가의 모래섬으로 쫒겨났다 돌아오기를 반복하다 아예 모래섬에 눌러앉아버린게 그 시작으로, 서기 466년에 각 모래섬 마을의 대표들이 연맹을 만든것이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중세시대에 무역으로 큰 돈을 벌어 지중해의 중심도시가 되었다. 유럽의 도시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특정 가문의 지배를 받지 않고 공화정으로 존재해온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나 1900년대 후반부터 경제사정이 후퇴하기 시작, 주요 산업시설은 본토(메스트레) 지역에 있고, 베네치아 섬은 관광/예술업을 중심으로 생활. 가장 큰 문제점은 섬이 가라앉고 있다는 것으로, 지금의 침몰 속도가 계속되면 앞으로 150년 후엔 도시가 완전히 사라질걸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당국에선느 베네치아의 침몰을 막기 위해 일명 '모세 프로젝트'라는것을 진행중이지만 지지부진 하다고 함.
#.문화, 축제
네오 베네치아도, 베네치아도, 대표적인 축제는 역시 '카니발' 이다. 보갈롱가 역시 둘 다 동일.
네오 베네치아만의 축제는 '곤돌라 보내기'. 역시 상식적으로 생각해볼때 산마르코 광장 한가운데에다 초대형으로 불을 지른다니 정신나간 짓이다! 실제로 한다고 하면 절대 반대 - n-)/
베네치아만의 축제는 '베니스 영화제', '베네치아 비엔날레' 등이다. 물론 아마노 선생이 아리아에다 연재만 하면 되므로 별로 생각할 거린 없다.
내용은 비슷하지만 이름이 다른것으로는 '보코로의 날' 지구의 베네치아에선 '페스타 디 산 마르코'로 날자는 4월 25일.
이름은 같지만 내용이 조금 다른것으로는 '레덴토레'. 불꽃놀이는 메인이 아닐뿐더러, 친한 사람들과 함께 배 위에서 음식을 먹는다는것 역시 확인 불가. 베네치아의 레덴토레는 흑사병이 사라진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레덴토레 성당에 감사제를 올리는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연말연시 행사는 가이드북에 따로 나오는 부분은 없다. -> 있다고 해도 그리 큰 행사는 아닌듯 함.
따라서 연말 행사에 "아우그리! 보나노!" 라고 외치는것의 사실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 콩을 먹는것 역시 확인 불가. but, 베네토 지방 사람들은 콩을 좋아한다고는 한다.
#.아쿠아 알타
지구의 베네치아에서도 아쿠아 알타는 발생한다. 우기에 조수의 영향을 받아서 발생하는건 양쪽 모두 같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차이점이 있는게, 베네치아의 아쿠아 알타는 겨울에 발생한다. 고로, 네오 베네치아처럼 물놀이를 하는건 절대 불가능하다. 얼어 죽는다. 게다가, 베네치아의 물은 상당히 더럽다 -_-. 수로의 물들은 10cm 도 비쳐보이지 않는다. 아니메와 같은 푸른색이 아닌 채도 낮은 녹색이라고 보는편이 나을듯 하다. 다행이 별 냄새는 나지 않는다.
또하나 심각한 차이가 있다면 네오 베네치아의 아쿠아 알타가 상당히 낭만적으로 그려지는것에 비해서 실제 아쿠아 알타는 베네치아의 침몰에 의한 결과라는 것이다. 기분좋은일이 아니라는 이야기. 물론 관광객 입장에선 상당히 멋진 일로, 이 기간중엔 산 마르코 광장에 곤돌라가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것이다. (물론 돈 없는 일반 관광객들은 광장 위에 놓인 널빤지를 밟고 움직여야 하므로 멋지긴 하지만 불편한일일 것이다.
PC를 90년대 초부터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아마 알것이다. 전설의 타이핑 게임 '베네치아' -_-;
※.이런 깨끗하고 따듯한 물이 존재할리가 없다 -_-
#.느린 도시
네오 베네치아와, 베네치아의 완벽한 공통점이라 하면 바로 이것이다. 침몰하고 있는 베네치아에선 지반 침식을 막기 위해 모든 보트는 시속 5km 이하로 운행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자동차가 들어올수 있는곳은 자유의 다리(ponte della liberta : 본토의 메스트레와 베네치아 섬을 연결해주는 다리) 바로 앞에 있는 로마 광장까지이고, 자전거조차 금지되어있다. 물론 워낙에 다리와 계단이 만아서 자전거를 타는게 오히려 불편하겠지만 말이다. 수상버스인 바포레토 도 굉장히 느려서 오히려 걷는게 더 빠르다. 대운하 '카날 그란데' 를 통과하는 중심노선인 1번 바포레토를 타고 산타 루치아 역에서 산 마르코 광장까지 가는데에는 20~30분이 소요된다. 물론 걸어서 가도 시간은 비슷하게 걸린다.
빠르게 후딱 보고 움직이는것 자체가 허락되지 않는 동네이다. 관광객 쪽에서 도시에 템포를 맞출 수 밖에 없다.
패스트푸드 조차도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띠야처럼 생긴 둘둘 말린 피자 같은넘을 주문했더니만 4-5분정도 주섬주섬 해서 만들어주는데 이건 다른곳의 패스트푸트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느린 속도이다
물론 맥도널드, 버거킹등의 외지 식품들은 역시 빠르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피자 체인점인 스피찌코 알바들은 정말 느긋하게 일한다. 버거킹과 같은 점포를 사용하고 있는데, 스피찌코에 줄이 3-4명 서있을 경우엔 옆에 있는 버거킹 가서 와퍼를 먹는게 좋다. 어차피 피자집이라면 여기저기 널려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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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템포가 느린 도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