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정은 어제 아침에 산 24시간권이 끝나기 전에 그린칭에 다시 갔다가 서역에서 기차타고 프라하 가기. 였었는데, 이거 아침부터 난감! 자다가 안경을 침대 밑으로 떨어트려서,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라서 새벽 5시에 불도 못 키고 iPod의 LCD 조명에 의지해서 30분동안 뒤적거리다가 침대 밑 방 구석에 쳐박혀있는걸 겨우 발견;;

여튼, 안경 찾았으니 씼고 나가서 Grinzing 다시한번.
돌아와서 역시나 싸구려 케밥집에서 또 케밥 사먹고 서역 가서 프라하행 티켓 살려고 하니까 남역으로 가랜다. 남역 갈래믄 트램을 타야 하는데, 24시간권 시간이 끝나버려서 무입승차 OTL. 검표원 오지나 않을까 덜덜덜 거리다보니 어느새 남역 도착! 서역보다 왕 우울하다. -_-

여튼, 프라하행 티켓을 샀는데, 이거 몇번 플랫폼에서 기차 타란 소리도, 몇시에 타란 소리도 안 적혀있다!! 난감!!! 기차 시간은 얼마 안 남은것 같기도 해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역 안에 돌아댕기면서 Information 찾는데 난감하게도 남역엔 인포가 없다 - n-);;;

대략 암대나 사무실같은게 있어서 들어가서 표 보여주니 종이 한장 주면서 Bratislava 로 가는 기차를 타랜다.
시간 보니 출발 직전! 얼렁 달려가서 기차를 타긴 탔는데, 표에 좌석 번호도 안 적혀있다;; 뭐 대충 가다가 빈자리에 앉아서 여기 자리 주인 나타나서 비기라그러는거 아닐까나 하면서 덜덜덜 하다보니 어느새 Bratislava.

지도 보니까 오스트리아가 아니라 슬로바키아다. 그나저나 이때 참 아침에 케밥 먹고 난 뒤 부터 목이 마르기 시작했는데, 우후후. 브라티슬라바 역에서 물을 살려고 했는데, 예네들 유로를 안 쓴다 OTL

역에 있는 환전소에서 2유로 동전 주면서 환전해달라고 하니까 5유로부터 받는댄다; 1유로정도도 안 하는것 같은 물 마실려고 나머지 4유로정도를 버리는건 말이 안되므로 목마른건 그냥 참기로 하고,

역 앞에 한바퀴 돌면서 우울한 브라티슬라바 구경 30분정도 하고 돌아와서 프라하행 열차가 들어오기로 예정되어있는 플랫폼으로 가보니 음수대가 있다!!!! 나이쓰 므흥.. 근데 음수대에 먼지가 쌓여있네요 OTL.. 물은 당연히 안 나올뿐더러 수도꼭지가 만지기 기분나쁠 수준으로 더럽다.. 아니 그 이전에 수도꼭지가 붙어있는것만으로도 아리가또


이게 그 문제의 기차표&브라티슬라바 중앙역.

여튼 열차 10분 연착된 기차에 올라타보니 하악. 사람이 넘흐 많아요 OTL
의자도 꽉 차고 복도에도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다. 흐흐호;;
근데 여기서 또 희망의 빛이- 왠 아저씨가 열차 다른 칸에 자리가 있다고 해서 따라가니 흐허 이거 내가 탔던 칸만 사람이 미친듯이 많은거였네;;

내 옆에 서있던 이스라엘 출신 아저씨랑 같이 앞에칸으로 옮겨가서 앉아서 잡담하다가 이아저씨, 나보고 "물마실래?" 아핫. 아핫. 아핫. 나의 이스라엘에 대한 호감도 15% 상승 므흥. 한모금 마시고 땡큐 하니까 더마셔도 된댄다; 아 감사 =_=

여튼 이아저씨는 Brno에서 내렸는데, 지나가면서 보니까 Brno도 초 멋지다. 그리고 양아치 출신으로 보이는 중년 부부가 맞은편 의자에 앉으면서 다시 악몽 시작. 시끄럽게 떠들기&담배피우기 스킬 덕에 내 옆에 옆에 앉은 여자애는 아예 복도로 나가버린다. 뭐 그치만 이사람들도 한 1시간정도 가다가 내리고, 계속 이쁜 풍경들 지나가면서 보통의 열차 모습으로 돌아옴.

아침에 일찍 일어난데다가 계속 다이나믹한 시간들을 보내서 그런지 졸려진다. 잔다. 깨어나보니 밖에 비가 온다. 열차가 멈춰있다. 입에서 자동으로 말이 튀어나온다. 옆자리에 앉은 아줌마한테 "Praha?" 하니까 맞댄다. 얼렁 뛰어내릴라고 하는데 아줌마가 붙잡으면서 카메라 가방 가리킨다 아쥼마 완죤땡큐~

여튼 역에 내려보니 오나전 비몽사몽이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암튼 50유로 환전하니까 1300코룬정도 준다. 정신좀 제대로 차렸으면 더 좋은데서 환전할 수 있었을텐데 -_-;

여튼 교통 3시간권을 사서 미리 예약해둔 Hostel Marabou로. 오후 5시에 도착한다고 했었는데 이미 기차 도착한 시간이 6시다. 늦게 도착했다고 자리 없다고 하는건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으로 덜덜덜 거리면서 지하철을 탔는데, 프라하 지하철 원츄. 오스트리아 지하철이랑 같은 기종이라서 무지 깨끗하다. 그런데, 방향을 반대 방향으로 탄게 난감; 다음 역에서 다시 반대로 갈아타서 좀 힘들게 Florance역에 도착.

Hostel Marabou로 가려면 Florance 에서 133번 버스를 타면 OK다. 그런데 Florance 에 내리긴 했는데, 이거 버스정류장을 찾을 수가 없다. 빈에서는 EINBAHN 표시만 따라가면 버스든 지하철이든 트램이든 탈 수 있었는데, 프라하는 그런게 없으니 난감.

게다가 비가 좀 적당히 많이 내리네효;; 우산은 가방 제일 밑 구석에 들어있어서 이거 길바닥에서 짐정리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많이 내려도 역시 유럽답게 부슬부슬 내리는정도라서 그냥 비 맞고 다니기로 했는데, 버스정류장이 안 나오니 난감 -_-

15분정도 휘젓고다니다가 현지 주민으로 생각되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자기도 잘 모르겠는데 암튼 저쪽 가면 버스정류장 있을것 같다고 하길래 가보니 진짜 있다! 땡큐. 마침 타이밍 좋게 133 버스 도착! 이제 고생 끝이구먼 하고 버스 타니까 이게 어째 좀 이상하다. 갑자기 프라하성이 나타난다! 이쁘긴 이쁜데 이쁘다고 감탄하기 이전에 숙소는 시내 중심가에서 좀 떨어져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 n-);;;

사람들 다 내리는데서 같이 내리니까 프라하성 바로 건너편이다. 아무래도 이번에도 반대방향으로 온듯. OTL
다행히 근처 지하철 역으로 비도 피할겸 해서 들어가보니 Info가 있다. Info할아버지한테 Hostel Marabou까지 어떻게 가냐고 지도 보여주면서 물어보니까.. 이 할아버지 영어를 못하네요 OTL.. 아 난감;;

할아버지한테서 도로 지도 뺏어서 구경도 할겸 버스정류장 찾으면서 돌아댕길까 했지만 비가 OTL
후후 그렇게 비맞아서 너덜너덜해진 지도 들고 길 찾고 있으니까 왠 친절한 현지인이 또 갈켜준다. 근데 예도 좀 어리버리;; 트램 타고 가래는데 전 버스 타야 되거든요 -_-

30분정도 헤멘 끝에 결국 오페라 극장 맞은편에서 버스정류장을 발견 믕흥..!!!!!!!!! 그래도 프라하 성 보면서 헤멨으니 그나마 좀 다행. 역시 다행히 버스 정류장에서 Hostel Marabou 찾는건 굉장히 쉬웠다. check in 하니 8시가 다 되어부렀다

숙소 못찾아서 헤메는게 안습 시츄에이션중 하나인데, 거기에 비까지 오니 믕흥;;

암튼, 대충 씻고, city of nightscene인 프라하를 즐기기 위해, 역에서 산 3시간권을 풀로 사용하기 위해서 오밤중인데도 불구하고 시내로 출발~

아까는 비가 초 난감! 이었었는데 이제는 비가 와서 더 좋은것 같다. 안그래도 이쁜 프라하의 돌바닥이 비를 맞아서 빤딱빤딱 빛나는게 초 원츄!





호호. 여튼 유럽 여행 하면서 가장 다이나믹했던 하루 Best.3에 들어갈만했던 날이었다. -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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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6/06/08 15:41
오호. 멋있슴다!
rokkim 
wrote at 2006/06/10 00:15
근데 밤중에 돌아다니면 안위험 한가요? -ㅅ-;;
wrote at 2006/06/14 12:18
음.. 이탈리아&스페인은 좀 위험합니다;
오스트리아, 스위스는 한국보다 훨씬 안전.
프랑스, 체코는 한국이랑 비슷.
wrote at 2006/06/10 17:52
오호- 사진도 멋지고 . =_= 긴박함이 가득 뭍어나는 글이군요. 음.. 경비는 얼마나 드셨는지?
실례가 안된다면 물어봐도 될까요 ;)
wrote at 2006/06/14 12:18
대략 250정도입니다 - n-);
wrote at 2006/06/11 22:25
와, 정말 멋집니다.
특히 비맞아서 번쩍이는 돌바닥이라니!
저도 유럽 여행 꿈꿔왔는데 여기 들르고나서 그 소원이 좀 더 확실해 졌군요 -_-
이루고 말겠습니다! 너무 부러워요 T_T
wrote at 2006/06/14 12:19
이루세요;
뭐 이루기 어려운것도 아니고;;
wrote at 2006/06/13 13:01
삭후라옹 유럽서도 울게및 블로그를 관리하는 혁명정신이 매우 뛰어나삼 ㄱ-;; 오니즈카옹은 이번에 월드컵 끝나고 스코틀랜드로 브레이브 하트 찍으러 갈 듯^^;;

몸건강히 잘 둘러보고 오시길~
wrote at 2006/06/14 12:19
한국이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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